프로필사진
김핑9
Ping9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티스토리 뷰

제주도 2일차.
아침잠이 많은 여행멤버(물론 나포함)로 인해 여행일정을 짤 때부터 기상시간은 여유롭게 잡자고 합의를 했다.
느즈막히 9시쯤 일어나 슬금슬금 준비해서 아점 먹으러 출발.
1시에 중문해수욕장에서 서핑강습 예약을 해둬서 멀리 가긴 힘들고 근처에 있는 브런치집을 검색해서 갔다.

베메로(bake make roast) 라는 브런치집이었는데 급하게 검색해서 간 것 치고는 아주 만족스럽다.
베이컨베이글, 폴드포크베이글, 베이글플레이트 이렇게 시켰던 거 같은데 다 맛있었음.
나는 자몽에이드를 먹었지만 커피도 맛있었다는 동행자의 후기...
자리도 2층까지 있어서 넓고 깔끔했다.

여유롭게 아점을 먹고 서핑강습을 예약해둔 김서프로 이동!
아쉽게도 김서프 건물을 찍은 사진은 없지만... 샤워실도 1인1실로 깔끔하고 직원분들도 모두 친절했다.
우리는 옷 대여도 같이 신청해뒀던 터라 서핑복도 갈아입었다.
약 4년전 호주에서 기초반 서핑강습 이후 첫 서핑...
사실 호주에서는 영어로 설명을 해주니 이론적인건 이해를 못했었는데 역시 한국어가 최고야^^;
실내강습 후에 김서프에서 운영하는 셔틀을 타고 중문 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자차로 이동해도 된다고 했는데 우리는 렌트카에 바닷물과 모래를 묻히기 싫어서 그냥 셔틀을 탔다.

요런 사진들도 찍어줘서 나중에 홈페이지에서 각자의 사진을 찾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해가 없고 파도도 꽤 세게쳐서 서핑하기 딱 좋은 날씨였고, 이번에는 보드 위에서 일어서기도 꽤 많이 성공!!
1시간 동안 강사님이 파도잡아서 밀어주고 그 뒤 1시간은 자유서핑이었는데 아직 직접 파도잡아 타기는 너무 어렵다😂
그래도 저질체력으로 최선을 다해서 탔다...

서핑이 끝나고 셔틀타고 가서 김서프에서 간단히 보드복만 갈아입고 숙소에 가서 편하게 씻기로 했다.
숙소에 가기 전에 여행오기 전부터 가고 싶었던 숙성도가 근처라 먼저 웨이팅 걸어놓고 숙소가서 씻기로 결정.
3시부터 웨이팅 시작인데 우리는 4시반쯤 가서 혹시나 이미 웨이팅이 마감됐으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웨이팅을 걸 수 있었다!!
웨이팅 걸고 숙소 돌아가는 길에 서핑 끝나고 오는 길에 맡았던 라면냄새 때문에 다들 눈이 돌아가서 컵라면을 하나씩 산 다음 숙소에서 다른 사람들이 씻는 동안 호로로록 먹었다.
씻는 동안 걸어둔 예약 현황을 계속 확인하며 20팀 정도 남았을 때 숙성도로 출발했다.

건물이 커서 그런지 생각보다 웨이팅이 빨리 줄었다. 
50팀 정도였는데 총 1시간반~2시간정도 기다려서 들어간 듯.
마지막에 몇팀 안남았을 때 문 앞에서 기다려달라고 해서 앉아있는데 그 와중에도 웨이팅을 걸러 온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하지만 이미 웨이팅이 마감돼서 빈손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우리가 엄청 운이 좋았구나 생각이 들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숙성도 고기 영접.
칠돈가도 엄청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숙성도는 미쳤다... 같이 간 사람들도 너무 맛있다고 입을 모아 칭찬했다.
웨이팅을 이겨낼 자신이 있는 사람들은 꼭 한 번쯤 가보기를 추천!!!!!!
클라우드 생맥주가 있길래 같이 시켜서 먹었는데 극-락 그 자체였다. 지금도 생각하면 군침이 싹 도네...

감동적이었던 숙성도를 뒤로 하고 편의점에서 간식과 마실 것들을 사서 숙소로 갔다.
야식먹기 전에 배도 꺼트릴 겸, 들고 온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로 2:2 게임을 했는데
너무 격렬하게 해서 다음 날 서핑할때 쓴 부위들 보다 팔이 더 아팠다는 흉흉한 후문이...
아무튼 회도 배달시켜서 같이 먹고 편의점 오뎅탕과 떡볶이도 먹으니 아주 만족스러웠다.

의외로 (짭)알새우칩+초장 조합이 괜찮았다 ^^;


오늘은 온 우주가 우리의 여행을 돕는 날이었다.
서핑할 때는 구름끼고 바람이 불어 서핑하기에 완벽한 날씨였고, 서핑이 끝나자마자 구름이 걷히고 해가 쨍쨍하게 떴다.
숙성도도 웨이팅 마감되기 전에 잘 걸었고, 숙소에서 씻고 나와 숙성도에 도착한 타이밍도 완벽했다.
계획했던 것들을 모두 성공하고 먹었던 음식들도 모두 대성공...
별 거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개인적으론 너무나 만족스러운 하루여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 (성불중)
완벽했던 제주도 2일차 끝!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