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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거의 6개월 전에 끊어놔서 언제가려나 했는데 벌써 여행이 끝났다ㅠ

아쉽지만 3년만의 해외여행인 만큼 열심히 일기를 써본다.

정보전달 목적도 약간 있지만 일기에 가까우니 잡담주의!!

 

전날에 같이 가는 친구가 올라와 집에서 같이 자고 아침에 공항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정자역까지 걸어가서 공항버스를 탔더니 집 위치 만족도 떡상😊 집이 비싼덴 이유가 있구만...

다들 여행을 가는지 만차가 된 공항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걸려서 인천공항 도착!!!

미리 사둔 유심도 받고, 통신사 코너 가서 돼지코도 대여하고, 면세품도 받았다.

 

마지막 할 일이었던 젠틀몬스터에서 디디온 사기는 디디온 모든 색상이 품절이라 실패했다ㅠㅠ

젠틀몬스터 면세점 가격은 달러로 되어있어 달러가 비싼 지금은 조금 덜 이득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몇개 비교해본 결과 외부보다 3~4만원 정도는 싼 거 같다.

하지만 인기 많은 모델, 색상은 거의 품절이니 큰 기대는 하지말고 가보시길.

유행하는 브랜드답게 힙한(?) 인테리어

이 모든 일을 다 하고 순두부찌개까지 먹었더니 뒤에서 2등으로 비행기 탑승했다. 방송으로 이름 불릴 뻔😅

삿포로까지는 비행기 타고 3시간 정도 걸렸는데 그 동안 친구가 다운받아 온 더글로리를 3화까지 봤다.

내가 딱 좋아하는 마라맛 드라마였다... 요즘 왜 인기 많은지 알겠음.

 

한창 더글로리를 보다가 착륙할 때가 돼서 창문을 열었더니 밖이 온통 눈이었다.

인천공항, 신치토세공항 뷰 차이...

서울도 눈 많이 온다고 생각했는데 삿포로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었네...

 

공항은 생각보다 작은 규모였고 우리가 갔을땐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은 수준은 아니었다.

미리 준비해간 visit japan으로 입국심사를 끝내고 나니 어느덧 3시반이 되었다.

호다닥 JR선 티켓사러 갔는데 얼떨결에 외국인 데스크 두고 현지인 데스크에 가서 예약함.

seat reserved가 있고 non-reserved가 있었는데 800엔이나 차이가 나서 그냥 non-reserved로 샀다. non-reserved 표는 시간도 안정해져 있어서 그냥 오는거 타면 됨.

기차가 reserved 칸과 non-reserved 칸이 나눠져있는데 reserved는 일반 기차처럼 좌석이 4줄로 되어있고 나머지는 지하철처럼 되어있어서 신기했다. 우리는 다행히 기차를 일찍 타서 앉아갈 수 있었음.

 

기차를 타고 40분 정도 달려서 삿포로역에 도착!

내려서 하나모미지에 가는 버스타러 버스터미널로 갔더니 시간이 약간 붕떴는데 편의점 돌아가기도 애매하고 배는 고프고 노답상태...

근데 마침 자판기가 있길래 엄마가 오키나와갔다가 남았다고 준 엔화 동전으로 콘스프(130엔)을 사먹었다.

따뜻하고 나름 요깃거리도 돼서 만족스러워서 한국에도 콘스프 캔으로 팔았으면 좋겠다. (이미 있나?)

 

7번 버스를 타야된다는 생각만 하고 서있다가 7번 버스가 오길래 덜컥 타서 카드가 왜 안찍히지 하고 어물쩡 서있었더니 버스기사님이 호다닥 달려오셔서 이 버스는 조잔케이 안가니까 6시꺼 타라고 손사래를 쳐주셔서 다행히 잘못된 버스를 안탈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기사님

그리고 일본 오기전부터 버스에 IC카드 가능하다고 표시해놨길래 우리가 생각하는 신용/체크카드도 IC니까 되겠지 싶었는데 아니었다. 찐으로 교통카드 종류만 되는 것이었따... 교통카드 안사실 분들은 꼭 현금챙겨서 버스타세요!

현금으로 내려면 탈 때 버스에서 작은 티켓 같은 걸 뽑아두면 정류장 번호가 나와있는데, 내릴 때 그 번호를 보고 정류장 갯수에 따라 가격을 보고 티켓이랑 같이 내면된다.

버스 티켓과 현금 준비 중

드디어 7번 버스를 타고 출발하는데 말이 쾌속이지 퇴근시간에 시내를 다 거쳐서 가는 버스여서 좀 괴로웠다.

사람도 엄청 많이 타고 시간도 거의 1시간반 정도 걸려서 도착한 듯 ㅠㅠ 하루종일 이동만 했더니 상당히 피곤하고 힘들었다.

근데 그 와중에 눈이 펑펑 오고있는데도 망설임없이 밟는 버스덕에 다소 무서웠음;;

 

아무튼 긴 여정 끝에 드디어 하나모미지 도착!!!!!!!!!!!!!!!!!!!!!!!!!!!!

버스 내리자마자 동네 분위기 무엇

출발할 때부터 오던 눈은 계속 펑펑 오고 있었고 날씨는 추웠지만 주황색 불빛이 가득한 동네를 보니 갑자기 신났다.

들뜬 마음으로 체크인을 하러 갔는데 다행히 친구네 교감선생님이 전화 해주셨던 대로 전세탕, 셔틀버스 예약도 잘 되어 있었고 가이세키 때 내가 회 못먹는다고 했던 거 까지 완벽하게 전달이 되어 있었다ㅠㅠ 교감선생님께 무한 감사👏👏

완벽한 예약에 1차 감동 후 키를 받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방에 올라갔다.

 

솔직히 료칸 방이 이렇게 넓고 깨끗하고 좋을 줄은 몰랐는데 들어가자마자 2차 감동 먹음ㅠㅠㅠㅠ

방, 화장실, 욕실도 진짜 깨끗하고 웰컴만쥬까지 데워먹을 수 있게 세팅되어 있다.

솔직히 한국 호텔 가격이랑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더 싼 가격인데 이 정도?? 한국에 있었으면 맨날 갔을 듯.

그리고 도착을 너무 늦게하는 바람에 가이세키는 못먹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 8시45분까지는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일단 짐만 다 던져놓고 바로 밥을 먹으러 갔다.

 

 대망의 가이세키 (왼쪽이 회 못먹는다고 했던 나, 오른쪽이 친구)

보자마자 예쁜 상차림에 또 감동 ㅠ

대부분 해산물로 이루어져 있었고 회 못먹는다고 했던 내쪽에는 회 대신 수육느낌의 돼지고기와 해물탕이 놓여있었다.

작은 잔에 기본으로 베리맛이 나는 사케도 있었는데 친구가 알코올 못먹는다고 하니 친절하게 오렌지 주스로 바꿔주심.

 

밥, 간장고기구이(?) 그리고 디저트로 준 푸딩

양이 별로 안되는 줄 알았는데 다 먹고나니 생각보다 너무 배불러서 놀랬다.

그리고 마지막에 푸딩 주실 때 라스트원~ 어쩌고 하면서 뭔가 특별히 주는 것 같이 말씀을 하셨는데 무슨 말인진 못알아들었지만 아무튼 푸딩이 너무너무넘무 맛있었음!! 위에 올라간 과일, 생크림이랑도 정말 잘어울렸다.

 

배불러서 산책도 할 겸 10분정도 거리에 있는 편의점에 걸어갔다 왔는데 눈이 얼마나 많이 오는지 모자없이 갔다가 눈뜨기도 힘들 정도였다.

이런걸 보고 눈이 펑펑 온다고 하는구나

편의점에서 음료수랑 과자 등등을 사고 하나모미지에 돌아와서 유카타로 갈아입고 바로 예약해둔 전세탕에 갔다.

(이렇게 적고 보니까 진짜 일정에 쉴 틈이 없네)

카운터에 가서 체크인 때 받은 전세탕 이용권을 내면 엄청 큰 나무판과 연결된 키를 주고 그걸 들고가면 된다.

 

9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예약이었는데 편의점 갔다오느라 30분 정도밖에 못즐겨서 쪼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뜨거운 물에 몸을 지지니 피로가 싹 날아가는 느낌이었다.

코로나 이후로 사우나나 온천을 한 번도 못갔었는데 전세탕으로 프라이빗하게 즐기니 최고!

그리고 나와서 냉장고에 있는 시원한 우롱차(무료) 한 잔 때리니 완-벽.

가격도 2천엔밖에 안하니 하나모미지 가시는 분들은 꼭 전세탕 예약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밥먹으러 나가는 길에 호텔 직원들이 와서 이불 깔아도 되겠냐고 물어봤었는데

방에 와보니 이렇게 정갈하게 깔아두셨다.

료칸 예약할 때부터 바닥에서 자야돼서 허리아픈거랑 일본 집 구조상 추운 거를 걱정했었는데

깔아주는 토퍼(?)가 엄청 두껍고 푹신하고 이불도 아주 두꺼워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

 

자기 전에는 아까 편의점에서 사온 먹을거리와 함께 더글로리를 이어서 봤는데 정말 마성의 드라마...

중간에 끊을 수가 없어서 새벽1시까지 보다가 겨우 멈추고 잠들었다.

약 4년만의 해외여행인 삿포로 여행 1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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