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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삿포로 여행 중 처음으로 여유로운 아침.

아침부터 어젯밤 쇼핑하느라 못간 대욕탕가서 시원하게 몸 좀 담그고

가려고 했던 스프카레집인 가라쿠가 아침 11시반에 오픈이라 그 전까지 침대에 누워서 뒹굴거렸다.

이게 여행이지

 

오픈시간에 맞춰 슬금슬금 나와 가라쿠에 도착을 했는데 이게 무슨일이야

오픈도 하기 전인데 줄이 장난아님...

시스템에 웨이팅 입력하고 QR코드 찍으면 라인으로 실시간 현황 확인이 되어서 다행히 줄은 계속 안서있어도 됐다.

11시반 오픈인데 11시 20분쯤 도착해서 대기번호 77번 받았다 ㅎ

이렇게 라인으로 웨이팅 현황 확인 가능

번호받고 얼탱이 없어져서 일단 주변 백화점에서 옷구경좀 하다가

어차피 시간 많이 남은거 밥먹고 가려고 했던 삿포로 tv타워를 구경하기로 했다.

 

역시 축제기간이라 사람이 증말 많음...

기념품샵 구경하다 치이카와 친구들이 너무 귀여워서 갑자기 굿즈를 사버렸다.

치이카와 입덕 안하기로 했는데 삿포로용 굿즈라 참을 수가 없었다.

너로 정했다!

 

일단 너무 배가 고파서 tv타워 아래에서 파는 음식을 좀 사먹기로 했다.

삿포로 눈축제 기간이어서 파는건지 원래 파는건진 모겠지만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을 팔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대창볶음과 감자모찌? 같은걸 먹었는데 둘다 대존맛이었다.

그리고 전망대로 올라갔다.

삿포로 tv타워 전망대 입장권은 성인 1000엔?이었는데

마이리얼트립에서 인당 7천얼마 정도에 구매하고 QR코드로 입장했다.

엘베를 타고 한참을 올라가는데 꽤 무서웠다.

전망대 내부에 기념품샵이 꽤 크게 있었는데

tv타워 마스코트인 타워모양의 아저씨(이름이 테레비오또상임) 굿즈를 엄청 많이 팔고 있었다.

처음엔 뭐 저런걸 마스코트로 만들었나 싶었지만 갈수록 정들어서 마지막엔 귀여워보이기까지 했음.

tv타워 앞에서 tv타워 아저씨 인형탈 쓴 사람이 있었는데 위에 더듬이(?) 같은걸 흔들어줘서 꽤나 깜찍했다.

꽤나 귀여운 테레비오또상

 

전망대 구경 열심히 하고 드디어 가라쿠 입장시간이 다가와서 신나게 갔다.

이게 대기를 건지 무려 3시간 후였다ㅎ 착한 어른이는 일찍일찍 다니도록 하자.

 

드디어 스프카레집 입성.

처음엔 포크카레로 시킬랬는데 품절이어서ㅠㅠ 치킨으로 시켰다.

그리고 마침 못먹어본 삿포로 클래식 생맥주도 있어서 같이 시킴.

맛은 카레국밥이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하는 맛.

인터넷에서 누가 술 거하게 마신 다음날 해장하려고 스프카레 먹는다던데 딱 맞는 말이다.

맵기 4단계로 골랐더니 적당히 매워서 내 입에 딱 맞았음.

치킨도 맛있고 브로콜리도 맛있고 추가했던 치즈밥도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다.

그래도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군

 

스프카레를 다 먹고 드디어 오후 2시가 되어서야 눈축제를 구경하려고 오도리 공원으로 가려는데

가는 길에 애니메이트 라고 적힌 곳이 있는게 아닌가.

일본에 왔으면 또 애니 관련된거 구경을 해야된다는 마음으로 한 번 들어가봄.

본인 취향의 애니가 있다면 눈돌아갈 굿즈들이 널렸으니 주의 필요함.

포켓몬도 있길래 귀여운거 있으면 주워올랬더니 맘에 드는게 딱히 없었다.

오만 애니 굿즈가 다있다. 깨알 쿠킹덤도 있음

 

한참 구경후 마참내 진짜진짜 삿포로 눈축제 구경 시작.

다양한 주제의 눈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요즘 대세인 치이카와나 애니들(귀칼, 스파패 등등) 조각상이 엄청 많았다.

tv타워에서 산 친구들과 같이 사진도 한방

조각상들을 구경하며 지나가다가 갑자기 일본 남자 아이돌(?)들이 공연하는걸 목격해서

현 아이돌 덕질중인 친구를 선두로 무대 앞쪽까지 돌진해봄.

가자마자 아이도루의 아이컨택을 받아버렸지만 내 취향은 없어서 패스하는 걸루 ^^;;

일본 아이도루 직관 (뒤에 눈 조각상 퀄리티가 상당함)

뒤로 갈수록 큰 조각상들이 많아져서 보는 맛이 있긴 했으나 끝까지 다 보려니까 생각보다 굉장히 김.

사진찍으면서 보다보니 다 보는데 2시간이나 걸렸다. (이래서 스스키노 얼음 조각들은 구경못한듯)

기념품 숍에서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상품을 팔고 있어서 친구들 나눠줄 기념품도 좀 쟁여왔다.

엄청난 크기의 눈 조각과 삿포로 축제 기념 제로콬

 

축제구경을 끝내고 근처에 눈여겨봐둔 야키토리집이 있어서 저녁시간 전에 일찍 먹으려고 갔다.

구글맵을 봐도 위치를 도저히 모르겠어서 그냥 핀찍혀있는 위치에 있는 문을 벌컥 열었는데 다른 음식점 주방 뒷문이어서 머쓱하게 인사하고 나왔다😥

알고보니 옆건물 지하였음...

들어가니 손님은 아무도 없었지만 가게 분위기는 딱 내가 생각하는 직장인이 퇴근하고 들리는 야키토리집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앉자마자 따뜻한 물수건을 주셔서 손을 녹이고 메뉴판을 봤는데

영어로 쪼금 적혀있긴 한데 일본어가 다 손글씨로 되어있어서 파파고가 안먹힘.......

주인아저씨가 영어를 조금 하시긴 해서 구글맵 리뷰보고 꾸역꾸역 시키긴 했는데 일본어가 전혀 안된다면 쪼금 어렵다.

정확힌 모르겠지만 마실거도 무조건 한잔씩 시켜야하는 느낌? 원래 먹으려고 했어서 상관은 없었지만.

닭고기, 닭날개, 닭껍질, 교자(?), 치즈 이렇게 시켜 먹었는데 닭고기가 진짜 너무 부드럽고 소스도 맛있었다.

맥주와 함께 먹으면 최고

주문에 조금 이슈가 있었지만 그래도 배부르게 먹고 나오는데

우리가 밖에서 마시던 코카콜라 캔을 깜빡 두고 나온걸 가게 밖까지 뛰어나와서 굳이 챙겨주셨다ㅋㅎㅎ

버릴데가 없다고 하시는 듯... 스미마셍하고 받아옴 😅

 

아무튼 드디어 우리가 가고싶어했던 가차샵 영접.

근데 생각보다는 우리가 원하는 귀여운 가챠들이 별로 없고 특이한 가챠들이 많았다.

가차샵에서 몇개 뽑고 또 타코야끼 테이크아웃 하러 가는길에 보이는 가챠들마다 몇개씩 뽑아봄ㅋㅋㅋ

역시나 운은 드럽게 없어서 원하는거 절대 안나옴.

일본의 알 수 없는 가챠들과 치이카와 3인방이 뽑고 싶었으나 시사가 나와버린 가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tv타워 앞에서 사진도 좀 찍고

세이코마트 들려서 유바리메론 아이스크림이랑 컵라면 등 먹을거 사왔다.

오늘도 대욕탕에서 몸을 지진 후 간식과 더글로리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

유바리메론은 비싸서 못사드셨다면 아이스크림 강추드립니다! JMT!!!

역시 일본은 편의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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