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여행 마지막 5일차. 나 어째서 눈물이...

벌써 여행 마지막 날이라 집에 돌아가야 한다ㅠㅠㅠㅠㅠㅠㅠㅠ
아침에 숙소 체크아웃 후 짐 맡겨놓고 근처에 있는 삿포로 시계탑을 잠깐 구경했다.

나름 삿포로 랜드마크인데 마지막 날에 대충 보러감 ㅎ

환산 50mm 단렌즈라 건물 얼빡샷밖에 안찍혀서 눙물...

축제기간이라 그런지 얼음으로 시계탑이랑 똑같이 만들어놨는데 퀄리티가 상당했다.

안에 박물관 같은 것도 있는데 입장료도 있고 굳이? 싶어서 들어가보진 않았음...

시계탑 구경 후 공항 가기전에 시간이 애매해서 숙소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까르보나라랑 햄치즈버거? 같은게 있길래 큰 기대 안하고 시켰는데 우리 입맛에 딱 맞는 맛이어서 뚝딱 해치웠다.

익숙하게 맛있는 그 맛

이제 캐리어 끌고 삿포로역에 가서 빅카메라 통해서 역 들어가려고 하는데 입구에서 폼폼푸린 가챠를 발견해서 친구가 급발진했다ㅋㅋㅋ
나도 하고 싶었는데 딱히 맘에 드는게 없어서 패스....
그리고 지하로 가서 산리오샵을 한 번 더 들렸는데 친구가 살려고 했더니 택스프리가 12시부터래서 띠용...
그때가 11시 20분 정도여서 12시까지 각자 할일하고 다시 만나기로 했다.
친구는 다마고치가 사고싶어 빅카메라로, 나는 현금 털겸 포켓몬 가챠를 하러 다이마루 백화점 포켓몬센터로 갔다.

포켓몬센터가 있는 백화점 8층 올라가는 길에 발렌타인 기념 캐릭터 초콜렛 콜라보 팝업스토어를 하길래 자세히 구경했는데 글쎄 옆쪽에 포켓몬 초콜렛이 있네???
이건 못참지 바로 피카츄 틴케이스에 담긴 초콜렛 구매 완료.

포켓몬 외에도 스누피, 무민 등 다양한 캐릭터들과 콜라보를 하고 있었다. 역시 콜라보에 진심인 일본답다.

다양한 포켓몬스터 초콜렛들과 내가 산 피카츄 초콜렛

포켓몬센터에 도착하니 주말이라 계산하려고 줄을 매장 밖까지 엄청 길게 서있어서 뭔가 살 생각은 안들었다.
매장 내부에 다른 만화와 콜라보한 가챠들이 있길래 현금 털 겸 몇개 뽑았는데 3연펭도리 쳐맞고 피카츄 하나 겨우 뽑았다 ㅎ 이게 가챠지...

가챠 돌리다가 발견한 애기의 깜찍한 부츠와 가챠 결과. (펭도리 중복 1개ㅡㅡ는 비닐 안깜)

아무튼 성공적인(?) 쇼핑 후 친구와 다시 합류해서 기차를 타고 신치토세 공항으로 갔다.

일본은 공항마다 한정판 피카츄를 파는데 이전에 오사카 여행 당시 간사이 공항 승무원 피카츄를 샀기 때문에 이번에도 놓칠 수 없음.

신중하게 얼굴을 뜯어보고 신치토세 공항 기장 피카츄로 한마리 입양했다.

집이 넓었으면 승무원 피카츄까지 다 데려왔을텐데......

그 후에는 못먹었던 우유아이스크림도 먹고 현금털기용 기념품 사기도 열심히 했는데 결국 삿포로 이름이 들어간 핀뱃지는 찾지 못했다ㅠㅠ (여행 중간중간 계속 찾아다님)

삿포로 티비타워 뱃지랑 삿포로 눈축제 뱃지로 섭섭함을 달래야 할듯....

 

그리고 돌아올때 1인당 2병씩 술이 가능해서 한병은 니카 위스키, 한병은 사케 사오려고 계획 세워놨는데 쇼핑하느라 정신 없어서 전부 와장창창문...🥺

다음엔 일본 여행가서 면세점에서 쿠보타만쥬랑 닷사이23 잊지말고 꼭 사오자.

아무튼 거의 3년만의 해외라 너무 즐겁고 약간은 힘들었던 여행이 끝이 났다.
(미뤄놨던 일기 반년이나 지나서 올리느라 힘들었네 ㅎ)

매번 여행 끝날때마다 드는 생각 = 여행 또 가고싶다!
그래서 6월에 치앙마이를 다녀왔습니다...
coming soon..... (언제 올릴지는 모름)